맛 가성비 모두 만족했던 두배고기, 강남역 삼겹살 맛집

오늘의 내돈내산 맛집 리뷰
- 두배고기 강남 본점

전 직장 동료와 만나 전시회-카페-식당 순으로 미리 계획을 짜두었는데 이상하게 이 날따라 금방 허기가 지더라고요. 그래서 카페를 스킵하고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4시에 밥을 먹으려고 하니 은근 브레이크 타임 있는 식당이 많아서 없는 곳 위주로 찾다가 두배고기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평도 괜찮고 리뷰도 많길래 이곳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평을 보니 친절하다는 후기가 유독 많았는데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왜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하나같이 말하는지 이해되었을 정도로 직원분들 모두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사실 맛있으면 친절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인드이긴 하지만 기왕이면 친절한 곳이 더 좋잖아요 :)

 

두배고기 메뉴 및 가격

저희는 2명이서 생 삼겹살 2인분과 항정살 1인분, 물냉면을 시켰어요. 소주랑 맥주까지 합해서 총 6만 원 나왔으니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요.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답니다.

 

 

 

먼저 생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방울토마토, 떡, 버섯 꼬치와 함께 나왔는데요. 직원분이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고기를 맛보기 전 맛집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저만의 기준은 바로 채소의 신선도인데요. 

 

 

 

 

 

 

맛이 별로인 고깃집은 채소가 신선하지 않고 오래됐더라고요. 그런데 두배고기는 상추, 고추를 포함해서 파무침, 샐러드, 쌈무 등 모든 사이드 반찬이 다 아삭아삭하고 아주 신선했어요! 

 

 

 

배우신 분이라면 고기 먹고 냉면 후식이 아니라 고기랑 냉면이랑 같이 시켜주어야 하죠! 삼겹살이랑 같이 먹을 냉면도 미리 주문했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비빔냉면만 시켰는데 이제는 비냉보다 물냉면이 더 좋더라고요. 겨자랑 식초도 팍팍 넣어주었어요. 

 

 

김치와 고기가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네요. 참고로 1인분에 140g이라서 1인분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에요. 그래서 두 명이서 가면 적어도 3인분은 시켜야 배부르다고 느껴질 것 같아요. 아니면 사이드로 된장찌개+밥이나 냉면을 시키면 딱 적당할 것 같아요. 

 

 

 

김치가 맛있어서 구워서 삼겹살이랑 싸먹으니까 맛이 두 배가 되더라고요.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겨자, 소금, 청양고추 소스 이렇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동료는 주로 겨자에 찍어먹고 저는 소금에 찍어먹었어요.

 

 

파무침에 구운김치 올려서 먹기! 2인분 시켰는데 배가 안 차서 동료에게 물어보니 동료도 아직 배고프다고 해서 항정살 추가로 시켰어요. 항정살도 맛있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외투에 고기 냄새 베일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의자 뚜껑을 열면 옷을 보관할 수 있어요. 일회용 앞치마 착용하고 먹어서 옷에 튈 걱정도 안 해도 되었답니다. 

 

 

소맥 먹으려고 소주(처음처럼), 맥주(테라) 1병씩 주문했는데 직원분께서 소맥 먹을 잔을 따로 가져다주셨어요. 요즘 술이 약해져서 잘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이 날따라 컨디션이 좋았던 건지 술이 굉장히 달더라고요. 설정샷도 찍었는데 지금 보니까 술도 안 따르고 짠하는 사진을 찍었네요. 원래 술도 예쁜 술잔에 먹어야 더 술맛이 좋은데 이 잔 엄청 탐나더라고요. 

 

 

 

맛과 가격 모두 만족했기 때문에 재방문 의사 있고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강남역, 신논현역 삼겹살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두배고기 강남 본점을 추천합니다. 그럼 내돈내산 식당 후기를 마치며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