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색 술집 조선시대 단체석 룸 회식 장소로 추천

홍대 이색적인 술집으로 추천

오늘 제가 간 곳은 조선시대 컨셉의 술집 '조선시대'입니다. 룸술집이라서 회식이나 단체 모임 때 딱인 것 같은 술집이에요.

화려한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찐 주막에 들어간 것 같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요.

한때 인스타에서 굉장히 핫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사실 분위기를 보고 간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안주들도 맛있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왔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연령대도 다양했어요. 아무래도 홍대라 그런지 대학생들이 더 많았던 것 같긴 하네요.

영업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새벽 4시까지라고 해요. 지하로 들어가면 내부에 좌식으로 된 룸 4개와 테이블 1개 이렇게 총 5개의 룸이 있어요. 룸 술집이라서 좀 더 프라이빗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여러명이 갈 경우에는 네이버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추억의 간식 깐돌이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저희 구성원 모두 어릴 때 깐돌이 좋아하던 세대라서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주랍니다.

주문한 김치피자탕수육이 도착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김피탕이냐고요? 치즈랑 페퍼로니는 토핑이고 안에 김치피자탕수육이 있어요ㅎㅎ

처음 먹어본 조합의 음식이었는데 각각 맛없을 수가 없는 음식이라 그런지 나름 궁함이 잘 맞았습니다.

18000원인데 양이 좀 작은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은근 양이 많더라고요. 여럿이서 오신다면 한번 드셔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다음 안주는 감자튀김과 어묵탕이에요. 솔직히 감자튀김은 조금 별로였고 어묵탕은 괜찮았어요!

너무 술만 냅다 마셔버리면 다음날 고생하기 때문에 뜨끈한 국물이랑 같이 먹어주는 건 기본. 주막 컨셉이니 막걸리도 주문했습니다.

또 여기는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룸타입이면서도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과 채팅을 할 수 있더라고요. 자리에서 직접 주문하는 기계가 있는데 여기서 다른 사람이랑 이모티콘도 서로 보내면서 채팅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맥주를 잘 못 마시는데 막걸리는 잘 마셔요. 특히 딸기 막걸리 정말 맛있었습니다. 딸기 요거트 같은 느낌인데 또 마시면 알딸딸하니 기분좋아지는 맛.

달달한 술 좋아하신다면 딸기 막걸리 무조건 드세요. 꼭이요. 참고로 망고보다는 딸기가 더 맛있었어요. 컵이 아니라 사발로 마시니까 제대로 막걸리 마시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다음으로 시킨 하이볼. 와, 이날 술이 정말 쭉쭉 들어갔어요. 여럿이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얘기도 나누고 회포를 푸니까 술도 달게 느껴지더라고요.

각도를 잘못 잡고 찍는 바람에 사진이 조금 기울긴 했는데 술집 내부가 역사드라마 촬영장소처럼 생겼어요.

정말 여기서 조선시대 배경으로 하는 주막집 촬영지로 쓰여도 손색없을 것 같더라고요. 화장실도 화장실이 아니라 해우소라고 쓰여있는 극강의 컨셉.

단체회식으로 온 거라서 룸 테이블에서 먹었는데 다음에는 좌식으로 된 테이블에서도 먹어보고 싶어요.

홍대에는 이색카페뿐만 아니라 이색술집도 참 다양하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색다른 분위기의 술집을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조선시대' 추천합니다!

홍대의 이색 카페 편▶ 제주도 컨셉의 '신이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