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보리베츠 료테이 하나유라 가이세키 조식

노보리베츠 료테이 하나유라 - 가이세키와 조식 

 

지난주 노보리베츠 하나유라 료칸에서 지낼 때 먹었던 가이세키와 조식 후기를 들고 왔어요. 가이세키는 이번이 처음이라 아예 용어 자체를 몰랐는데 작은 그릇에 여러 음식이 순서대로 나오는 연회용 코스 요리라고 하네요. 1층에 뷔페가 있는데 거기에 가면 직원분들이 전부 기모노를 입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신답니다. 

 

 

 

사진에서는 잘렸는데 왼쪽에 있는 흰 종이에 어떤 코스 요리가 나오는지 적혀져있어요. 그런데 전부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알아볼 수가 없었어요. 그냥 대충 다음에는 이런 요리가 나오겠거니 유추하면서(?) 먹었어요. 사실 처음에 직원분이 어떤 요리가 나오는지 설명해주시긴 했는데 역시 언어의 장벽으로... 

 

 

 

가이세키와 조식 모두 해산물 요리가 정말 많이 나왔어요. 저희 엄마는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소고기 빼고는 잘 맞는 음식은 없었어요. 코스 요리들이 조금씩 나와서 배가 부를까 했는데 마지막에는 배가 정말 부르더라고요. 원래는 이자카야 같은 곳에 가서 2차 가려고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가이세키 먹고 나서 산책하고 왔네요. 

 

 

너무 탐났던 1인 화로구이. 소고기뿐만 아니라 고구마랑 아스파라거스(맞나?)도 구워먹었어요. 1인 화로구이 집에 하나 있으면 너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살 수 있나 알아봤는데 남대문 시장에 파는 것 같았어요ㅋㅋ

 

 

3명이 가서 먹었는데 요리는 각자 1인분씩 나오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구성이 나와요. 

순차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진짜 배불렀어요. 마무리는 떡이랑 과일, 팥이 나왔는데 맛있었어요. 처음에 팥 모양 보고 메밀 국수인가 했는데 팥이더라고요ㅎㅎ 

 

 

 

료칸이라 그런지 조식도 일식으로 나왔어요. 삿포로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을 때도 이렇게 일본 스타일 해산물이 나왔는데요.  확실히 일본은 생선요리가 정말 많구나, 또 한 번 느꼈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굳이 가이세키 포함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가이세키를 먹을 수 있어서 만족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