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가 영어보다 고급 언어인 이유는?
1066년 영국에는 프랑스 계통의 노르만 왕조가 영국을 지배했습니다. 지배층 계급이 된 노르만인들은 모국어인 프랑스어를 사용하였으며 프랑스식 문화를 즐겼는데요. 이 당시에 프랑스어가 영어로 자연스레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키우는 돼지, 먹는 돼지를 둘 다 돼지라고 부르는 한국과는 달리 영어에서는 키우는 돼지는 pig 혹은 swine으로 부르고 먹는 돼지는 pork라고 부릅니다. 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키우는 소는 cow 혹은 ox라고 부르고 먹는 소는 beef 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영어가 원래부터 두 단어로 구분된 건 아니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영향 때문입니다. 1066년 영국을 통치한 노르만 왕조는 1399년 헨리 4세가 등장하기 전까지 잉글랜드를 통치했습니다. 이때 당시 지배층이던 프랑스 귀족 계층은 아마도 고기를 소비하는 쪽이었을 테고 가축을 기르는 이들은 피정복자인 잉글랜드의 앵글로색슨족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프랑스인들은 먹는 고기 즉, 돼지와 소 등을 프랑스어로 불렀고 오늘날 먹는 소와 돼지를 부르는 영어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따온 beef와 pork가 된 것 입니다. 이 외에도 유독 음식과 관련된 단어 중 프랑스에서 온 단어들이 많다고 하네요. 예시로 oyster, jelly, peach 등이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며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을 함께 배우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는 외국인들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를 함께 배우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제 외국인 친구 중에서도 한중일 3가지 언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잠깐 스페인어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r발음이 죽어도 안 되서 결국 포기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네요.
저는 원래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데 요즘 세계사도 무척 재밌더라고요. 참고로 위의 내용은 책 '하루 3분 세계사'를 읽고 참고하여 적은 내용입니다. 시간 되실 때 짬짬이 읽으면 재미도 있고 유용한 지식도 많아서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그럼 이만 이번 포스팅의 주제인 "프랑스어가 영어보다 고급언어인 이유"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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